"저기위에호수말이야.엄청깊어보이던데,빠지면못나오겠지?"재혼가정에적응하지못해성인이되자마자배우의꿈을이유로집을나와작은극단에서생활하고있는승원.오랜시간녹록치않은극단생활을이어가던중7년동안만나지않았던아버지의부고소식을갑작스레듣게된다.무슨생각이들었는지혹은생각지도못한소식에충격을받았는지,승원은충동적으로극단을그만둔다.그길로어릴적살던가족의집으로돌아간승원은티비조차잘나오지않는그집에서아무것도하지않은채몇일을흘려보낸다.그러던어느날,이복남매인가현이갑작스레집으로오게된다.승원이집에와있는줄마치알고있었다는듯이것저것먹을것까지챙겨온가현.그녀는자신의미래를위해노량진으로독립을원하고있었고,홀로남겨질엄마가걱정된그녀는새엄마의집으로들어와살라고승원에게제안한다.대수롭지않게그녀의말을흘려들었지만,자꾸그녀의말이머리속에서맴도는승원.가현이찾아온이후로무기력하게만하루하루를보내던승원의주변에서자꾸이상한일이일어난다.마치이집에자신과가현외다른무언가존재하고있다는것을느끼게된승원.이유를알수없는의문스런주위의모든것들이그를불안하게한다.